
MBC 드라마 ‘압구정백야’. 사진제공|MBC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15일 종영
자극적 소재 드라마 불구 시청률 기대이하
임성한 작가의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가 15일 종영한다. 임 작가의 사실상 퇴출을 계기로 안방극장에도 ‘막장’의 바람이 그칠지 관심이 쏠린다.
‘압구정 백야’는 친어머니가 시어머니가 되는 설정이나, 남자주인공이 조직폭력배에게 맞아 숨지고 여주인공이 자살 소동을 벌이는 등 자극적인 내용으로 방송 내내 논란을 낳았다. 이로 인해 제작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문턱이 닳도록 출석했고, 급기야 MBC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이 “더 이상 임 작가와 작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방송에서 퇴출당하게 됐다. 2013년 MBC ‘오로라공주’ 이후 비판 여론에도 또 한 번 임 작가와 손잡은 MBC는 “예전과 달리 밝은 예능국 이야기가 될 것이다”고 단언했지만 ‘기대’는 어김없이 벗어난 셈이다.
논란 속에서도 시청률만큼은 자신했던 임 작가지만 ‘압구정 백야’는 그마저도 초라했다. 임 작가의 전작이 최소 20%(오로라공주)에서 50%(보고 또 보고)까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데 반해 10% 초중반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