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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문재인 다음 대선서 붙으면? 金 42% 〉文 38%

입력 | 2015-05-15 11:47:00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동아일보 DB

여·야의 유력 차기 대권 후보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을 경우 김무성 대표가 문재인 대표를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만약 다음 대통령 선거에 현 여당 대표임 김무성, 야당 대표인 문재인이 출마한다면 이 두 사람 중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김무성 대표(42%)의 지지도가 문재인 대표(38%)보다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20%는 의견 유보.

김무성 대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문재인 대표에 14~20%p 열세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4%p 앞선 것으로 나타나 비등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한국갤럽은 두 사람의 지지도 역전에 대해 “최근 양당이 처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새누리당은 4·29 재·보궐선거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고, 연금 개정안을 둘러싼 당청 갈등도 더 이상 확산되진 않는 모양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 책임론 등 당내 갈등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국 갤럽이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유력 여야 후보 각각 4명(여권 후보: 김무성·김문수·오세훈·정몽준, 야권 후보: 문재인·박원순·손학규·안철수)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문재인 대표가 1위에 올랐다.

문재인 대표는 15%의 지지도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2%)를 3%p 앞섰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11%), 안철수 의원(10%), 오세훈 전 서울시장(7%),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6%), 손학규 전 의원(4%), 정몽준 전 의원(4%) 순으로 나타났다. 3%는 기타 인물,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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