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동아일보 DB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의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만약 다음 대통령 선거에 현 여당 대표임 김무성, 야당 대표인 문재인이 출마한다면 이 두 사람 중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김무성 대표(42%)의 지지도가 문재인 대표(38%)보다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20%는 의견 유보.
김무성 대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문재인 대표에 14~20%p 열세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4%p 앞선 것으로 나타나 비등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한국 갤럽이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유력 여야 후보 각각 4명(여권 후보: 김무성·김문수·오세훈·정몽준, 야권 후보: 문재인·박원순·손학규·안철수)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문재인 대표가 1위에 올랐다.
문재인 대표는 15%의 지지도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2%)를 3%p 앞섰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11%), 안철수 의원(10%), 오세훈 전 서울시장(7%),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6%), 손학규 전 의원(4%), 정몽준 전 의원(4%) 순으로 나타났다. 3%는 기타 인물,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