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 전지현. 동아닷컴DB
톱스타 전지현이 세계적인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과 함께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선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칸을 찾는 전지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로 출국해 16일 밤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칸 클래식’ 부문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
‘칸 클래식’은 시대를 풍미한 고전영화를 소개하는 한편 이를 현대적인 기술로 복원해 다시 공개하는 칸 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세계 영화계를 이끌었던 유명 고전 영화들을 알리는 자리에 한국 여배우가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3년 한국영화의 거장 신상옥 감독의 1961년작 ‘상록수’가 이 부문을 통해 해외 관계자들과 관객에게 소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지현은 칸 클래식을 후원하는 명품브랜드 구찌의 아시아 얼굴 자격도 겸할 예정이다.
전지현은 지난해 아시아 스타로는 첫 구찌 모델로 발탁됐다.
이후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잇단 흥행작을 내놓은 그가 다시 칸을 찾아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는 전지현이 주연한 ‘암살’ 판매도 한창이다. 앞서 9개국에 선판매되는 성과를 거둔 영화에 대해 칸을 찾은 세계 각국 영화 관계자들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칸 필름마켓에서 나타나는 ‘암살’에 대한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칸(프랑스)|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