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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럭비, 홍콩 잡고 아시아 2위 지킬까?

입력 | 2015-05-16 05:45:00


아시아럭비챔피언십 1승2패의 한국, 16일 홍콩과 최종전 결과 따라 대회 2위 확보 촉각
꼴찌로 밀려나면 디비전1 우승팀 스리랑카와 내년 대회 출전권 놓고 단판승부 펼쳐

한국 남자럭비가 2015시즌 국내에서 펼쳐질 마지막 국제 경기에 나선다.

정형석(한국전력공사) 감독이 이끄는 럭비국가대표팀은 16일 정오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홍콩과 2015 아시아럭비챔피언십 최종전을 펼친다.

3월과 4월, 문경과 인천을 오가며 혹독한 강화훈련을 해온 대표팀은 지난달 18일 일본전을 시작으로 모두 3경기를 소화했고, 현재 홍콩과의 마지막 대결만을 남겨뒀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2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원정 경기로 치러진 4월 25일 홍콩과의 대회 2라운드에서 33-26으로 승리, 1승2패로 당초 목표한 2위에 랭크돼 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아시아럭비챔피언십은 한국·일본·홍콩 등 아시아 톱 3국가들이 참여해 홈&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4경기씩 치러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꼴찌(3위)가 될 경우, 디비전1 우승팀인 스리랑카와 6월 6일 내년 아시아럭비챔피언십 출전권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

23개국이 참여해온 아시아 럭비는 국가별 수준에 따라 톱3~디비전1~디비전2~디비전3~디비전4로 구분되며, 매년 각 디비전별 1개국씩 승격과 강등이 이뤄진다. 아시아럭비챔피언십은 2008년부터 작년까지 열린 HSBC 아시아 5개국 대회의 축소판으로 한국은 작년 이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해 톱3에 머물게 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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