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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영어 포기한 학생들에 꿈을 심어주고 싶어요”

입력 | 2015-05-18 03:00:00

충북 현도정보고 김진성 교사… ‘대한민국 스승상’ 받아




“고집스러운 제 영어수업 철학을 믿고 따라 준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충북 현도정보고 김진성 교사(45·사진)가 ‘대한민국 스승상’을 받는다. 이 상은 교육부의 ‘으뜸교사상’과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을 통합해 2012년 제정됐다. 교육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참다운 스승상(像)을 정립하고, 스승 존경 풍토를 확산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충북 교사 가운데 이 상을 받는 것은 김 교사가 처음이다.

김 교사는 2009년 EBS 선정 ‘최고의 영어교사’ 1위를 비롯해 교육부 주최 ‘제1회 대한민국 기적의 수업발표대회’ 우수상, ‘영어수업 연구발표 대회’ 1등급 수업 스타 등 각종 연구대회에서 9차례 입상했다.

또 훈민정음의 자음과 모음 발음 원리와 영어 한국어의 어순 차이를 비교 분석해 팝송과 융합시킨 ‘기적의 훈밍글리쉬’ 교재를 2012년 개발해 기초학력 이하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교재는 특허청에 상표등록됐다. 이와 관련한 논문이 국내 교사 가운데 처음으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논문기관인 ‘SCOPUS’에 등재되고, 최우수 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김 교사는 “영어를 싫어하고, 포기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멋지게 펼쳐 나가는 행복한 글로벌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