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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척추, 건강한 관절, 건강한 여성을 위하여] 가벼운 안면경련증, 오랜시간 방치하면 치료 어려워

입력 | 2015-05-18 05:45:00


■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윙크병’이라는 질환이 있다. 하지만 비교적 흔한 이 질환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상당히 드물다. 윙크병은 안면경련증의 별칭이다. 안면경련증은 뇌신경 이상으로 인해 안면근육에 이상경련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눈 주변의 근육이 빠른 리듬으로 움찔거리게 된다. 이 증상이 윙크하듯 보이기 때문에 일부 진료실에서 윙크증세라고 불렀다.

안면경련증이 발병하면 입 주변의 근육까지도 경련이 일어나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 하지만 대부분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치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 확실한 방법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

안면경련증을 방치하면 안면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 자신감하락이나 우울증 혹은 대인기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부터 외과적 수술치료까지 다양하다. 미약한 정도의 눈가 떨림만이 나타난다면 우선 마그네슘 투여를 통해 호전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눈 밑 경련이 빈번하고 더 나아가 입 꼬리까지 떨리는 경우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이 경우 보톡스 주사요법을 시도하기 쉬운데 보톡스를 이용한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효가 3∼6개월에 그치기 때문에 확실한 치료방법이라고 보기 어렵다.

보다 근본적이고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라면 외과적 수술이 효과적이다. 안면경련증을 치료하는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 출구)에서 시행되는 미세혈관감압술을 들 수 있다.

미세혈관감압술은 미세현미경을 통해 아주 작은 크기의 이상부위까지도 관찰하며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안면경련증의 근본원인이 되는 뇌혈관에 의해 눌린 안면신경근을 압박에서부터 분리시키기 위한 확실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이러한 미세혈관감압술은 이상부위인 두피를 직접적으로 절개하지 않고 귀 뒤쪽을 작은 크기로 절개해 이루어지며, 뇌혈관과 안면신경 사이에 스펀지를 삽입해 떨어뜨려놓는다. 치료에는 최소한의 절개만이 사용되기 때문에 수술치료에 앞서 걱정하기 쉬운 흉터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으며 회복기간도 줄여 치료가 가능하다.

미세혈관감압술과 같은 수술적 요법으로 안면경련증은 완치될 수 있으나 발생 후 너무 오랜시간이 경과되면 수술을 시행해도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따라서 약물치료나 주사요법 등을 통해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로 정확한 검진을 받고 미세혈관감압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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