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운영하는 강원도 닥터헬기(응급의료전용헬기)가 취항 22개월 만에 출동 500회를 달성했다. 2013년 7월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동승하고 응급실 수준의 의료장비를 탑재해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하늘의 응급실’로 불린다.
강원도 닥터헬기의 500회 출동 지역 분포는 영서 67.6%, 영동 9.4%, 충북 15.3%, 경기 5.4%로 강원지역뿐 아니라 경기 동부와 충북 북부 지역까지 응급환자 소생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송 환자들은 중증 외상 144명, 심근경색(의증 포함) 95명, 급성뇌중풍 94명, 기타 중증 응급질환 167명으로 촌각을 다투는 중증 외상, 뇌·심혈관 질환 등 3대 중증 질환자가 67%를 차지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관계자는 “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들은 대부분 현장 치료 또는 이송 중 치료가 시급한 상태로 병원 도착 후 빠른 연계 치료가 필요했다”며 “산악지대가 많은 강원, 충북 지역 중증 응급환자에 대해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 체계를 갖춰 생존율을 높이고 취약지 의료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