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22일 밤 11시 ‘먹거리 X파일’
임신 6개월차의 한 주부는 식당에서 내준 물에 소주가 섞여 있었다는 아찔한 경험을 전하며 ‘먹거리 X파일’ 제작진에 취재를 의뢰한다. 식당에서 일을 했다는 또 다른 제보자는 직원들이 손님에게 제공하는 물통을 닦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물을 마시고 남은 물통에 다시 물을 채워 나갈 뿐 정작 물통은 닦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시내 식당 30곳의 물통과 그 물을 점검한 결과는 심각했다. 정수기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된 것을 비롯해 물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음용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