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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 72% “결혼 위해 성형 가능”…하고싶은 부위는?

입력 | 2015-05-22 15:19:00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여자가 결혼을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는 태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은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3주간 만 19세 이상 남성 744명과 여성 756명 등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외모와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여성이 결혼을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 응답은 66%였는데, 남성(59%)보다 여성(72%)이 더 높았다. 특히 20~30대 여성 응답자 80% 이상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성이 취직을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것에 대해 묻자 65%가 ‘할 수도 있다’고 답했고, 30%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반응은 남성(55%)보다 여성(76%)이 높았다.

그렇다면 실제 성형수술 경험자는 얼마나 될까.
이번 설문에 응한 성인 남성의 1%, 여성의 14%가 ‘성형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형수술 미경험자(1389명)를 대상으로 성형을 고려한 적이 있는지 물은 결과 18%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번에도 남성(8%)보다 여성(29%)이 많았다.

‘성형수술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247명)을 대상으로 어느 부위를 하고 싶었느냐고 묻자 절반 가까운 46%가 눈/쌍꺼풀을 꼽아 1위로 나타났고, 이어 코(31%), 주름제거/보톡스(7%), 피부/피부톤(3%), 얼굴형/안면윤곽(3%), 턱(3%)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 인생에서 외모가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86%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82%)보다는 여성 응답자(91%)가 외모를 더욱 중시했다. 특히 20대 여성은 41%가 외모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현재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평해달라고 하자 ‘자신 있다’는 반응이 여성(35%)보다 남성(44%)이 더 높았다. 아울러 연령이 낮을수록 외모 자신감이 컸다.

남성은 20대부터 50대까지 ‘자신 있다’는 응답이 ‘자신 없다’는 것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와 달리 50대 이상 여성은 45%가 외모에 ‘자신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외모에 신경을 쓴다고 답한 응답자는 여성(72%)이 남성(56%)보다 많았다.

남성은 20¤30대에서만 외모에 신경 쓴다는 응답이 60%를 넘었고 40¤50대 50% 내외, 60세 이상에서는 40%로 줄었다.

여성은 20대(88%)부터 60세 이상(58%)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에 걸쳐 절반 이상이 외모에 신경 쓴다고 답했다.

외모에 신경 쓴다고 답한 응답자(961명)가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은 옷(30%), 헤어스타일(25%), 피부(21%), 화장·얼굴(13%), 몸매(10%), 구두·가방(2%) 등이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의 관심사는 옷(38%)과 헤어스타일(31%)에 집중된 반면 여성은 피부(27%), 옷(23%), 헤어스타일(20%), 화장/얼굴(18%) 등으로 다양하게 분산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총 접촉자 4792며 중 1500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1%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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