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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이승준 형제. 사진제공|KBL
혼혈선수 4명 ‘다문화 구단’
7월에는 2명의 외국선수 합류, 통역 부담증가?
통역 충원 계획 없어. 이승준·이동준에 의사소통 기대
프로농구 SK는 올 시즌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승준(37)-이동준(35) 형제 영입이다. SK는 삼성과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체결한 이동준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이어 귀화혼혈선수 FA 입찰을 통해 이승준까지 데려왔다.
이승준-이동준 형제를 영입하면서 SK는 ‘다문화 구단’이 됐다. 김민수(33), 박승리(25)라는 혼혈선수를 보유하고 있던 SK는 이승준, 이동준의 가세로 4명의 혼혈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한 구단에 4명의 혼혈선수가 모인 것은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혼혈선수가 4명으로 늘어난 SK는 오는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외국선수드래프트를 통해 2명의 외국선수들을 선발한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을 추가 영입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현재 SK 통역은 한성수 씨가 혼자 도맡고 있다.
한성수 통역 역시 “한국어, 영어가 다 되는 이승준, 이동준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외국선수들과의 의사소통이 더 원활해 질 것 같다. 의사소통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