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26, 27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1월 28일 일본 도쿄에서의 만남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동에 대해 “최근 북한 정세 및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억지·압박·대화의 모든 측면에서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다각적 방안들을 심도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및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격훈련 등 대남 위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북의 전격 취소 등 북한의 도발에 따른 한반도 불안정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슷한 시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에서도 북한의 SLBM 시험발사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