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숨은물뱅듸가 람사르 습지로 새롭게 등록됐다. 또한 이와 함께 강원 영월의 한반도 습지도 등록됐다.
지난 22일 환경부는 ‘2015년 생물다양성 및 습지의 날 기념식’을 통해 람사르협약 사무국으로부터 습지 두 곳을 람사르 습지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람사르협약은 대표적이고 희귀하거나 독특한 습지를 포함한 지역이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등록하고 있다. 현재 168개국 2193곳이 람사르습지로 인정받고 있다.
숨은물뱅듸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의 자주땅귀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견 등 490종 이상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삼형제샛오름, 노르오름, 살핀오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오름 생태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람사르습지라는 브랜드가치는 높다. 생물다양성도 증진하고 생태관광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람사르습지 등록을 확대하겠다”라며 “정밀조사, 외래종 제거와 훼손지 복원 등 습지보전 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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