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7% 급증 1만건 넘어
이 기관이 24일 발표한 ‘2014년 시도별 아동학대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판정 건수는 1만27건으로 6796건이었던 2013년에 비해 3231건이 늘었다. 또 6403건이었던 2012년에 비해서도 역시 3624건이 증가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 판정 건수가 지난해 유독 급증한 이유로는 경북 칠곡군과 울산에서 의붓딸을 숨지게 한 이른바 ‘계모의 아동학대 사건’ 등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사건들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많다.
아동학대는 △신체 학대 △정서 학대 △성 학대 △방임 △중복 학대(2가지 이상 종류의 학대) 등 5가지로 분류된다.
가장 많았던 학대는 중복 학대로 4814건이었다. 다음으로는 △방임(1870건) △정서 학대(1582건) △신체 학대(1453건) △성 학대(308건) 등의 순이었다. 가해자 중에서는 친부모가 77.2%로 가장 많았다. 학대 장소 역시 집인 경우가 83.8%로 가장 많았다.
올해 초 ‘인천 K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태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보육 교직원에 의한 아동학대는 2.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기 2501건 △서울 954건 △전북 932건 △경남 749건 △전남 641건 △경북 613건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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