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남서풍 한반도 유입 탓… 25일 창녕 33도 등 2015년 첫 폭염특보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25일 대구와 경북, 경남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26일에는 폭염특보 지역이 확대되겠다.
기상청은 25일 대구와 경주 경산 영천 밀양 창녕 등 6개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2008년부터 폭염특보를 시행한 기상청이 5월에 폭염특보를 내린 것은 지난해(5월 3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해보다 엿새나 빨라졌다.
이날 창녕의 낮 최고기온은 33.4도까지 올랐고 대구 32.5도, 서울 28.7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30도를 육박하거나 웃돌았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더운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