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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강남, ‘전통시장 일주’ 대장정 마무리…“재래시장 살리기, 앞으로도 쭉~”

입력 | 2015-05-26 09:56:00


태진아와 강남의 ‘전통시장 일주’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태진아와 강남은 23일 제주 중문향토오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관광객, 시민들과 뜻 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중문향토오일시장은 제주 오일장 중 규모 면에서 작으나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전통시장으로 서민경제 활성화를 촉구하는데 최적지로 손꼽을 만했다.

황금연휴의 첫날, 태진아와 강남은 검은색 상·하의에 빨간색 조끼와 노란색 넥타이를 맞춰 입고 이른 아침 비행기로 제주도로 도착해 제주 중문향토오일시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의 등장에 시장 일대가 크게 들썩였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태진아와 강남은 콩, 잣, 젓갈, 감자, 감, 의류 등을 구매하러 돌아다니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격의 없이 어울렸다. 한번은 제주산 청량고추를 먹고 정신을 못 차리는 소탈한 모습도 선보여 시장 일대에 한바탕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이어 중문청년회 등 관계자들로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받으며 야외 공연무대에 올랐다. 첫 곡 ‘전통시장’을 비롯해 ‘동반자’ ‘사랑은 아무나 하나’ ‘잘 살거야’ ‘사랑은 돈보다 좋다’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사랑타령’ 등을 열창해 수많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무대 도중에 객석으로 뛰어들어 시민들과 즉석 포토타임을 진행,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렇게 태진아와 강남의 ‘전통시장 전국일주’는 화려한 막을 내렸다. 장장 2개월간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3월19일 서울 용산 용문시장을 시작으로 4월19일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4월22일 전라남도 순천 아랫장, 4월23일 전라남도 광주 양동시장, 4월24일 전라북도 남원 남원장, 4월26일 충청남도 대전 태평시장, 4월30일 부산 국제시장, 5월3일 충청북도 청주 육거리시장, 5월4일 강원도 강릉 성남시장, 5월10일 경상북도 대구 칠성시장, 5월22일 경상남도 하동 화개장터, 5월23일 제주도 중문 향토시장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

태진아는 “고생은 했지만 정말 행복했다. 상인들이 진짜 좋아해주니 힘이 났다. 막상 끝내려니 섭섭한 마음이 들기까지 한다”며 그간의 여정을 되새겼다. 강남도 “이렇게 재래시장을 찾을 기회가 없지 않나. 태진아 선생님과 ‘전통시장’을 같이 부른 것도 영광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감격해 했다.

‘전통시장’은 록에 트로트, 전통 가락을 믹스된 댄스곡으로 ‘간다 간다 전통시장 간다/간다 간다 경제 살리러 간다’라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이다. 3월 음원과 디지털 싱글 발매에 맞춰 기획된 가사 속 유명 재래시장 12곳을 찾아가는 ‘전통시장 일주’ 프로젝트를 강행하며 국민가요로 올라섰다.

한편, 태진아와 강남의 제주도 중문향토오일시장 방문기는 27일 밤 11시15분에 방영되는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또한 태진아는 KBS 1TV ‘열린 음악회’, ‘전국노래자랑’ 등을 통해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돌입하며, 강남과 듀엣곡 ‘전통시장’을 들고 각종 가요 프로그램도 노크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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