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이종순 할머니 삼육대에 10억
이렇게 평생을 살아온 이종순 할머니(95·사진)가 11일 서울 삼육대에 9억 원을 기부했다. 집을 팔고 구입한 오피스텔 임대료로 번 돈 1억여 원을 기부한 지 3년 만이다. 올해는 오피스텔을 처분한 돈 대부분을 내놨다. 남편과 사별하고 지난달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으로 들어간 할머니는 “이제야 평생소원을 이뤘다”며 웃었다.
삼육대는 23일 이 할머니를 초대해 보건복지교육관을 ‘이종순기념홀’로 명명하는 현판식을 열었다. 이 할머니는 “정말 아끼고 아껴서 모았다. 이 돈이 나라의 인재를 기르는 데 사용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