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 IT 쇼(WORLD IT SHOW 2015·이하 WIS)’에 참가해 최첨단 통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KT는 ‘모든 사물이 연결 된 5G 세상,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주제로 관람객을 맞는다.
KT는 야구장을 테마로 전시관을 꾸몄다. 1루에서는 ‘5G 전송 구축 기술’을 시연하고, 2루로 가면 ‘IoT 기술’ 체험이 가능하다. 3루의 경우 ‘기가아일랜드 등 기가토피아존’으로 꾸며졌다. 홈 플레이트에서는 ‘위잽 및 피플카운터’를 마련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K-챔프(K-Champ)’도 만나볼 수 있다. KT는 대표적으로 세 업체를 핵심 배치했다. 원거리에서 사용자가 가리키는 동작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브이터치’는 3차원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 눈과 손끝의 위치를 파악하고, 두 점을 잇는 연장선이 사물과 만나는 지점을 산출하면서 사용자의 동식을 인식하는 신기술이다. 국내외 특허 출원만 36건이 넘는다. 브이터치 카메라 1대로 최대 6명이 공간 내 모든 기기를 통합해 제어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김성수 터치스쿨 대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두뇌의 전두엽 활동이 멈추기 때문에 이것이 반복되면 심각한 중독현상이라고 보면 된다”며 “하지만 터치스쿨을 스마트폰과 연계해 사용하면 두뇌 활성화가 47%까지 향상됐다”고 말했다.
미래의 결제 시스템에 대한 대안도 내놓았다. 이리언스의 ‘홍체인식 결제 솔루션’은 단말기에 눈을 갖다 대면 사전에 등록된 이용자의 홍체 정보를 인식해 신용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 이리언스는 홍채 인식 알고리즘에 관한 특허 취득은 물론 미국·중국·독일·영국·일본 등에도 특허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현재는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단말제조사·이동통신사와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K-챔프를 스타벤처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중소업체의 약점인 홍보와 마케팅, 자금 등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