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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 경쟁 2라운드

입력 | 2015-05-29 05:45:00


LG, 유무선 음성 무한+동영상 시청 혜택
KT, 내달 특정시간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확보 경쟁 ‘제2막’이 올랐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음성통화 무제한 제공 범위를 무선에서 유선까지 확대했고, KT도 특정시간대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이 모든 구간에서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파격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빠르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전 요금제에 걸쳐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고, 동영상 시청 혜택을 늘린 ‘뉴 음성무한 데이터’ 6종과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 8종을 2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뉴 음성무한 데이터 요금제는 음성통화 무제한 범위를 기존 무선에서 유선으로까지 확대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IPTV ‘U+HDTV’도 2만원대부터 감상할 수 있다.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도 달라진 점. 29.9 요금제의 경우 기본 300MB에 비디오 전용데이터 300MB를 추가로 준다. 5만원대 요금제까지 기본 제공량 외에 3.3GB의 추가 비디오 전용 데이터 혜택이 있다.

비디오 시청을 많이 하는 소비자를 위해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도 업그레이드했다. 최저인 3만원대 요금제부터 ‘U+HDTV’뿐 아니라 영화·HBO 서비스 ‘유플릭스 무비’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1GB의 전용 데이터 제공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KT도 내달 ‘마이타임 플랜’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다. 매월 몇 천원만 더 내면 소비자가 정한 특정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다. 특허까지 낸 ‘밀당’과 함께 데이터 이용패턴을 감안한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지는 셈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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