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엔플라잉-정준영밴드-피아(맨 위쪽부터). 사진|FNC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DB·윈원엔터테인먼트
엔플라잉, 정준영밴드, 피아 등 록밴드들이 비슷한 시기 음반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다. 세 밴드는 각각 ‘데뷔’와 ‘변신’, ‘건재’라는 나름의 키워드로 활약을 예고하면서 ‘밴드의 시대’를 열고 있다.
20일 데뷔곡 ‘기가막혀’를 발표한 엔플라잉은 FT아일랜드-씨엔블루의 계보를 잇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이다. 록힙합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모두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와 잘 생긴 외모부터 호감을 주는 이들은 29일부터 3주간 중국 유명 음악프로그램 ‘음악풍운방’에 등장하는 등 현지에서도 눈여겨보는 유망주다.
27일 미니앨범 ‘일탈다반사’를 발표하며 선보인 정준영밴드는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가진 정준영의 새로운 도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엠넷 ‘슈퍼스타K4’ 출신의 정준영은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허당의 모습을 보이지만, 앨범 타이틀곡 ‘OMG’의 무심한 듯 내뱉는 보컬과 시원스런 밴드 사운드, 악동 같으면서도 퇴폐미의 정체성과 음악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돌 스타들이 넘쳐나는 가요계에서 이들 밴드의 활약은 음악의 다양성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