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죽을 것인가(아툴 가완디 지음·부키)=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계속하는 대신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하버드대 의대 교수인 저자는 죽음을 미루기보다는 ‘남아있는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1만6500원.
죽은 남편의 모금순례를 완성하다
사랑하면 산티아고로 떠나라 그녀처럼(이수아 지음·자연과인문)=첼리스트 이수아 씨는 암으로 죽음을 앞둔 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 길을 걸으며 다른 암 환자를 위한 자선기금을 모금하던 영국인 고든 씨를 만나 결혼한다. 남편이 죽은 후 이 씨가 자선모금 순례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1만5000원.
까칠한 59세 남자와 이사온 가족
오베라는 남자(프레드릭 배크만 지음·다산책방)=유럽 전역에서 100만 부가 팔린 스웨덴 소설. 까칠한 59세 남자 오베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며 자살을 꿈꾼다. 하지만 새로 이사 온 가족은 기막힌 타이밍에 그의 자살을 방해한다. 1만3800원.
역사 속 승려 아닌 ‘인간’ 원효
발원(김선우 지음·민음사)=역사 속 승려 원효를 매력적인 인간 원효로 생생히 되살렸다. 소설 속 원효와 요석은 도탄에 빠진 백성을 위하고 서로를 사랑으로 구원하려 했던 애틋한 관계로 그려진다. 황룡사, 첨성대를 배경으로 선덕여왕 등 실존 인물이 등장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전 2권. 각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