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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양궁월드컵 첫 우승

입력 | 2015-06-01 05:45:00


세계 2위 마이클 로스 꺾고 컴파운드 정상
광주U대회·세계양궁선수권 금메달 예고

김종호(21·중원대·사진)가 양궁 세계 정상에 올랐다.

김종호는 3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15 세계양궁연맹(WA) 양궁월드컵 남자 컴파운드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마이클 로스(네덜란드)를 145-144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결승 4엔드까지 4점차로 리드하던 김종호는 마지막 엔드에서 로스가 3발 연속 10점을 쏘면서 위기를 맞이했지만 마지막 발에서 9점을 획득해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맛봤다.

통산 3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 김종호는 대회 내내 선전했다. 8강에서 마르셀로 로리즈(브라질)를 148-146으로 꺾은 뒤 4강에서 디튼 브리저(미국)를 슛오프로 따돌리며 결승에 안착했다. 같은 날 남자 단체전에서도 한국이 멕시코를 꺾고 동메달을 따 김종호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15 세계양궁선수권(덴마크 코펜하겐)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여자부는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올림픽 정식종목인 리커브에 비해 컴파운드의 불모지였지만 2014인천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체택을 계기로 급성장했다. 남녀 컴파운드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지속적인 강화훈련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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