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결혼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는 김태희-비(왼쪽) 커플. 동아닷컴DB
3년째 열애…결혼설만 무성
원빈·이나영처럼 깜짝 결혼?
다음 차례는 비(정지훈·33)·김태희(35) 커플일까.
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깜짝결혼’ 소식으로 비·김태희 커플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원빈·이나영 부부가 결혼설을 부인한 지 열흘 만에 비밀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또 하나의 사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비·김태희 커플 역시 계속해서 결혼설에 휩싸이고 있지만, 양측 모두 “아니다”며 매번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김태희가 8월부터 방송될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출연을 조율하면서, 촬영 중 결혼할 수 있음을 양해해 달라는 계약서 조항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그에 앞서 4월에도 ‘양가 상견례에서 결혼을 허락했다’는 설도 흘러나왔다.
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5월31일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고, 김태희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 측도 “현재 결혼을 생각할 겨를도 없고, 결혼에 관한 어떤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혼식은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든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가 김태희를 장래 배우자로 여기는 의중을 몇몇 가까운 측근에게 내비친 사실이 알려졌고, 그의 아버지 역시 한 방송매체를 통해 “상견례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결혼은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비가 김태희의 뜻에 따라 천주교 세례를 받은 것도 결혼과 관련해 특별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결혼은 결국 ‘시간문제’인 셈이다.
한 CF를 통해 인연을 맺은 비와 김태희는 2012년 말 교제를 시작해 3년째 연애 중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