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첫 영예
임 씨는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남윤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순수 국내파라는 점에서 임 씨의 수상은 한국 클래식 음악 교육의 수준을 세계에 알린 계기이기도 하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피아노와 성악, 바이올린 경연이 3년마다 번갈아 실시된다. 역대 바이올린 부문 입상자로는 1976년 강동석 씨(3위), 1985년 배익환 씨(2위), 2009년 김수연 씨(4위) 등이 있다.
일곱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임 씨는 “음악은 곧 내 삶”이라면서 “힘들 때는 이 일을 왜 할까 싶다가도 그만두면 행복하겠느냐고 자문하면 답은 ‘아니다’였다”고 말했다. 임 씨는 이번 우승으로 2만5000유로(약 3000만 원)의 상금을 받고 스트라디바리우스 ‘허긴스’ 4년 임차, 벨기에와 미국 등에서의 연주 기회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