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화면서 튀어나올 듯” 55∼59인치선 LG OLED 1위
삼성전자 ‘65인치 SUHD TV’.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북미지역에서 판매되는 TV 162종에 대한 평가 결과를 담은 5월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는 올해 나온 신제품 30종을 처음 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
평가 결과 글로벌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40인치 이상 제품의 4개 카테고리 중 60인치 이상, 46∼52인치, 40∼43인치 등 3개 카테고리에서 모두 1∼3위를 휩쓸었다.
40인치 이상 카테고리 중 나머지 하나인 55∼59인치에서는 LG전자 ‘55인치 OLED TV’(55EG9600)가 7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카테고리에서 삼성전자 ‘55인치 SUHD TV’(55JS9000)는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최대 소비자단체인 미국소비자연맹이 매월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는 사실상 북미지역 소비자들의 구매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각 업체의 올해 전략제품이 대거 포함된 이번 리포트는 올해 TV 시장 향방을 가늠할 간접적 잣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분기(1∼3월) 글로벌 TV 시장 평균판매가격(ASP)은 한국 기업이 평균 505.3달러(약 56만 원)로 전년 동기(459.4달러) 대비 45.9달러(10.0%) 올랐다. 1분기 ASP가 500달러를 넘은 곳도, 전년 동기보다 ASP가 오른 곳도 한국 기업뿐이었다. 그런데도 북미지역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40.0%(1위)와 12.1%(3위)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포인트, 1.5%포인트 상승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