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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친구들은 무슨 놀이 하나요… 인기 직업은요?”

입력 | 2015-06-01 03:00:00

통일박람회 본보-채널A 부스서 김일성大출신 본보 주성하기자에
동아어린이기자 16명 쏟아내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통일박람회의 ‘동아일보·채널A’ 부스를 가득 메운 ‘어린이동아’의 동아어린이 기자들이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오른쪽)에게 북한과 통일에 대해 묻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북한 학생들은 학교 끝나면 뭘 하나요?” “북한 학생들은 어떤 놀이를 하나요?” “북한에서 제일 인기 있는 직업은 무엇인가요?” “북한은 왜 무기를 많이 만들까요?”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동아일보·채널A의 통일박람회 부스를 가득 메운 동아어린이기자 16명의 질문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어린이 일간신문 ‘어린이동아’의 동아어린이기자들은 북한 김일성종합대 출신인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를 상대로 북한의 생활과 통일에 대해 물었다. 전국의 초등학교 3∼6학년인 어린이들은 ‘기자답게’ 열띤 취재 열기를 이어 갔다.

어린이기자들은 “북한의 친구들이 뭘 먹나요”부터 “한국이 추구하는 평화통일과 북한이 추구하는 적화통일은 어떻게 다른가요” 등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언제 통일이 올까요?”라는 질문에 주 기자는 “내일 올지 10년 뒤 올지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통일은 온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어린이기자들은 주 기자에게 북한 사투리로 말해 보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개막 날인 지난달 29일에 이어 30일에도 페이스북 친구들과 함께 동아일보 부스를 찾아 통일나무에 통일을 염원하는 리본을 달았다. 첫날 “통일은 풍년”이라고 리본에 적었던 홍 장관은 이날 “통일은 민족의 농사”라고 썼다. 동아일보·채널A 부스 앞에 마련된 통일나무에는 시민들이 글을 쓴 리본 600여 개가 달렸다. “통일은 대륙이다”에서부터 “땅이 넓어진다” “밥벌이다” “싸우지 않는다” “모두를 살리게 하는 길이다” “a sure thing(틀림없는 것)”이라는 염원들이 통일나무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