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안보회의]
中부총참모장, 한민구 장관에 전달… 한미 논의 표면화되자 제동 나서
중국이 또다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최근 방한으로 재점화된 ‘사드 이슈’가 미중 갈등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쑨젠궈(孫建國)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상장)은 31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사드 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쑨 부총참모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한 한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반대 의견을 피력하면서 이같이 말한 것이다.
앞서 2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우려를 표명한 지 3개월 만에 같은 의견을 한국에 전달한 것이다.
싱가포르=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