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눈 주변 근육이 심하게 떨린다면 어떨까?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 가운데 한번 정도 겪어보았을 만한 친근한 증상으로,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당혹스럽고 고민된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 평소 건강에 대한경계가 있던 환자라면 뇌졸중까지 우려해 깊은근심을 얻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안면근육의 떨림이 눈 밑이 떨리는 증상으로 시작되었다면 윙크병이라 불리는 ‘안면경련증’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아 뇌졸중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도 좋다.
● 안면경련증의 증상, 생활에 불편과 위험을 초래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불편을 끼치는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한쪽 눈이 계속 감겨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손쉬운 작업 까지도 어렵게 만든다. 또 보행 시에는 위험에 시야를 방해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빠른 치료는 필수불가결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안면경련증의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다는 점에서 가볍게 여기고 치료의 필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어 문제다. 반복해서 나타나는 안면경련증상은 오랜 방치에 따라 안면마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진단하고 이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
● 안면경련증의 확실한 치료방법 ‘미세혈관감압술’
안면경련증의 증상으로 미미한 정도의 눈가 떨림이 있다면 마그네슘 투여를 통해 일시적인 증상 호전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의 정도가 뚜렷하고 입 꼬리까지 경련하는 경우 오랜 임상경험을 통해 약물요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확실한 해결을 위해서는 근본원인이 되는 안면신경근을 분리해주는 외과적 수술이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에서 시행중인 미세혈관감압술(MVD)은 이러한 안면경련증 치료의 방법으로 대표적이다.
미세혈관감압술이란 근원적으로는 제7뇌신경을 자극하는 혈관을 치료하는 것으로 압박의 원인이 되는 뇌혈관과 신경 사이에 자극을 막아주는 스폰지를 끼워주는 수술이다.
이러한 수술은 아주 정밀한 현미경으로 보면서 수술함으로써 그 과정이 정확하고 즉각적인 결과를 볼 수 있어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치료의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고 재발의 경우까지 사전에 막아준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치료법으로 볼 수 있다.
미세혈관감압술은 머리를 절개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꺼려질 수 있다. 그러나 고도로 훈련된 전문의들로 진행되므로 후유증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유롭다고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귀 뒤로 약 일인치의 작은 두피절개를 사용해 흉터에 대한 걱정도 적다.
따라서 만약 안면경련 증상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치료받아볼 것을 권한다. 치료는 갑작스레 찾아온 불청객과 같은 안면경련 증세를, 그리고 이로 인해 흔들려버린 생활을 되돌리는 가장 빠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