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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전동차 들어왔지만 다행히 목숨 건져

입력 | 2015-06-01 14:32:00

배창호 감독 실족, 사진=동아일보DB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이 철로로 실족하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측에 따르면 영화 ‘고래사냥’으로 유명한 배창호 감독이 1일 오전 5시 58분 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의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얼굴에 타박상 등을 입은 배 감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배창호 씨가 역에 진입하는 전동차에 실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동차에 실족한 뒤 선로 사이에 위치한 안전지대에 자리해 큰 부상을 피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소방당국은 “철로에 떨어진 뒤 전동차가 들어오자 선로 옆 안전지대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배창호 감독이 추락한 해당 승강장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한 편, 1953년생인 배창호 감독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1982년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고래사냥' 1, 2 시리즈와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흑수선' 등 2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제작과 감독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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