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국내 5만4990대, 해외 33만4309대 등 지난해보다 6.4% 감소한 총 38만929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는 8.2%, 해외는 6.1%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쏘나타가 9495대(하이브리드 1259대 포함)를 판매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 6620대, 그랜저 6609대(하이브리드 762대 포함), 제네시스 2830대, 엑센트 996대, 아슬란 50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6.4% 감소한 2만8126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RV는 신차효과와 캠핑용 차량 수요 증가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전년보다 판매가 증가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상용차가 전년보다 1.7% 줄어든 1만1092대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보다 14.8% 감소한 2306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9만3277대, 해외공장 판매 24만1032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33만4309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국내공장 수출은 5.9%, 해외공장 판매는 6.2%가 각각 줄어들며 전체 해외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 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