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조3093억… 1년새 26% 늘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넉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상호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조3093억 원으로 1년 전(8조9712억 원)보다 26.1% 급증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10조2854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고 이후 올해 3월까지 4개월째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11년 12월 1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급증세를 보였지만 이듬해 ‘저축은행 사태’가 터져 예금액이 한동안 줄었다. 하지만 계속된 경기 부진으로 서민들의 생계형 대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최근에는 대부업체가 인수한 저축은행들이 TV 광고 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대출 잔액이 다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