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서 에코머니 적립 등 행사
‘환경도 지키고, 혜택도 챙기고….’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14개 유통사(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이랜드리테일, 무공이네, 올가홀푸드, 초록마을, BGF리테일, 코리아세븐, GS리테일)가 주최하고 유통사들의 전국 매장 2만2000여 곳이 참여하는 ‘2015 친환경 소비 페스티벌’이 14일까지 열린다.
○ 친환경 소비로 에코머니 적립
롯데마트는 전국 모든 지점에서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률을 최대 30%까지 적용하고,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역시 전 지점에서 최대 25%까지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갤러리아백화점과 이랜드리테일, 올가홀푸드 등에서도 제품별로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준다. 그린카드의 평소 적립률은 인증 제품에 따라 대개 2∼10%다.
국민은행과 농협 등 시중 17개 금융기관이 발급 중인 그린카드는 2011년 7월 첫 출시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올해 4월 발급 수 1000만 장(4월 말 현재 1012만153장)을 넘어섰다.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대상 제품은 모두 1431개. 그린카드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친환경 생활 실천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 자원 재활용 참여로 사은품 혜택
다 쓴 화장품 용기를 반납하거나 폐휴대전화 수거 행사에 참여하는 소비자는 사은품을 챙길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빈 용기를 반납하면 화장품 샘플을 사은품으로 준다. 화장품을 살 때 포장(상자, 종이, 리본)을 하지 않아도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새로 구입하는 소비자의 약 절반(48%)은 쓰던 중고 휴대전화를 집에 그냥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면서 폐휴대전화 수거량은 2011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AK플라자는 헌옷을 기부하는 고객들에게 친환경 세제를 사은품으로 준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친환경 상품 기획전(갤러리아백화점), 친환경 아카데미 강좌(신세계백화점),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 만들기(홈플러스) 등의 행사도 열린다. 홍동곤 환경부 환경기술경제과장은 “이번 행사는 친환경 소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여 지속 가능한 소비생활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친환경 소비생활 정보 제공 블로그 ‘미소이야기’(www.thegreenlif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