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은 비록 실패했지만 프랑스혁명을 능가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고 그 영향 또한 크다는 것이 학계의 평가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2일 오전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을 세계기록유산등재추진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추진위는 동학농민혁명 연구자, 기념사업 관계자, 유네스코 및 문화재 관계자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수차례 회의를 거쳐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등재 대상과 범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대곤 재단 이사장은 “학술 심포지엄 결과를 토대로 8월까지 추진위를 거쳐 최종 등재 대상과 범위를 확정한 뒤 우선 세계기록유산 잠정 목록에 포함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은 사발통문과 동학사, 김낙철역사 등 3942건이 정리돼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