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조사업체 4월말까지 집계 갤S5 판매 기록 앞섰지만… 애플 아이폰6에는 못미쳐
2일(현지 시간) 홍콩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두 제품은 4월 30일까지 1000만 대가 출하돼 60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 갤럭시S5의 판매 기록보다 앞섰다”며 “갤럭시S6 시리즈가 올해 안에 5000만 대 이상 팔려 갤럭시S 시리즈 중 출시 첫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증권도 1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갤럭시S6 시리즈의 4월 실제 판매량이 610만 대로 하루 평균 30만5000대씩 팔려 갤럭시S5의 12만4000대(출시 후 38일 평균)나 갤럭시S4의 24만1000대(출시 35일 평균)를 뛰어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량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 업체는 4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한 반면 지난해 9월 나온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여전히 1위와 2위라고 전했다.
반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6 시리즈가 전작은 뛰어넘었지만 아이폰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또 “아이폰6 시리즈가 올해 2분기(4∼6월) 동안에만 4600만 대, 월평균으로는 1500만 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S6보다 50% 이상 많은 판매량”이라고 덧붙였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갤럭시S6 시리즈가 앞으로 몇 달간 계속 판매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늘 다양한 대안이 있는 스마트폰 시장 특성상 고객들의 참을성이 길지 않기 때문에 삼성의 기회는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