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준 6단 ● 박영롱 2단 예선결승전 9보(190∼216)
200, 202(=○)로 둔 것은 자체로 5집. 208로 끊어 흑이 한 수라도 놓고 따내게 할 수도 있어 6집이나 7집으로 가치가 변할 수도 있다. 203은 역끝내기 3집. 역끝내기는 보통 2배로 계산하기 때문에 6집가량. 백이 약간 불리한 형세.
안성준 6단은 204, 206을 선수하고 208로 끊어간다. 당장 수를 내기보다는 흑에게 한 수라도 더 두게 만들려는 수단. 209 대신 참고 1도처럼 흑 1로 이으면 안전하다. 흑 3까지 별 수는 없을 듯하다. 하지만 ‘가’의 곳에 결국 놓아야 하는 게 싫었던 듯하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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