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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메르스 의심' 남성 사망… "만성신부전증으로 입원 한적 있어"

입력 | 2015-06-04 16:30:00


대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되고 있던 80대 남성 A씨가 사망했다. 숨진 남성은 만성신부전증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경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격리됐던 A씨가 목숨을 잃었다. A씨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40대 남성과 같은 병실을 사용한 바 있어 지난달 30일부터 격리 치료를 받고 있었다.

특히 A씨는 지난 2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최종 양성 판정은 나오지 않았다.

또 A씨는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되기 전 만성신부전증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망했지만 장례는 당분간 치러지지 못할 전망이다. 부인을 비롯해 아들 등 가족 4명 모두 병원이나 자택에 격리 중이어서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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