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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前직원 “서울 인터넷 속도 보면 미국은 암흑시대”

입력 | 2015-06-05 11:04:00

NYT “서울, 실리콘밸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보여줘” 극찬




“서울은 실리콘밸리에 가장 근접한 라이벌이다.”

뉴욕타임즈(NYT)가 서울의 빠른 와이파이 인프라,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서비스, 벤처·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 등을 높이 평가했다. NYT는 서울을 ‘실리콘밸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수정 구슬과 같다’고 표현했다.

NYT는 4일 ‘실리콘밸리가 서울에서 배울 점(What Silicon Valley Can Learn From Seoul)’이란 기사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실리콘밸리의 한 정보기술(IT) 업체에서 일하다가 한국 음식주문배달 앱 ‘배달의 민족’으로 이직한 마이크 김 씨는 NYT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는 모바일의 수도라고 부르지만 서울에서는 지하철 안에서도 인터넷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3, 4년 앞서있다”라며 “서울의 무선 인터넷 속도에 비하면 미국은 암흑시대(DarK Ages)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또 쿠팡이 당일배송을 넘어 식료품의 경우 1시간 내 배송서비스까지 시행하고 있는 것을 사례로 들며 실리콘밸리가 한국 벤처에서 배울 게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