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한국에 메르스가 발생했지만 광주의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공식발표했다. 2015하계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연맹이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대회 개최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성명은 광주U대회 조직위를 비롯해 대회 참가 의사를 밝힌 세계 142개 국가에 5일 발송됐다.
연맹은 로렌스 링크 연맹 의무분과위원장(75·미국 의사) 명의 성명을 통해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이라며 “메르스는 밀접한 접촉을 하지 않는 한 전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 메르스 상황을 과학자·의료진과 협력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한국 입국검열은 물론 여행, 무역제한 권고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개최 당시 사스가 발병했지만 적극 대처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 전남·북 지역 경기장 37곳에서 열리는 광주U대회에 참가의사를 밝힌 곳은 142개 국가 선수·임원 1만 33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