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대(對) 중국 무연탄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중 무연탄 수출액은 11억3218만 달러(약 1조2567억 원)로 2013년(13억7371만 달러)보다 17.6% 감소했다. 북한의 무연탄 수출은 2011년(11억2685만 달러)에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뒤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여 왔다.
KDI는 무연탄 수출이 부진한 이유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무연탄 수출 단가 하락 △중국 철강산업의 부진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 등을 예로 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무연탄의 국제시세가 하락 일변도이며 중국의 무연탄 수요도 확대되기 힘든 만큼 북한의 대중 무연탄 수출액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