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제2그룹 대륙간라운드 D조 경기에서 체코(26위)에 3-1(27-29, 25-18, 25-20, 25-21)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체코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 10패로 밀리고 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전날 2-3의 패배를 설욕하며 승점 4점을 확보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서재덕(26·한국전력)이었다.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한 서재덕은 이날 서브 2득점, 블로킹 2득점을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5점을 기록했다. 이 중 12점이 세트 스코어 0-1로 뒤지던 2세트에서 나왔다.
반면 체코 선수들은 일본인 주심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일본 교토에서 열린 프랑스와 일본의 경기에서는 프랑스가 3-0으로 승리하며 4전 전승(승점 12점)을 기록했다. D조에서는 선두로 나선 프랑스를 제외하고, 한국 일본 체코가 모두 승점 4점을 기록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