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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무등산서 멸종위기 ‘담비’ 1마리 발견

입력 | 2015-06-08 03:00:00


무등산에서 담비가 발견됐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야생동물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설치한 무인 센서 카메라에 멸종위기종 2급으로 분류되는 담비 한 마리(사진)가 포착됐다고 7일 밝혔다. 이 담비는 크기가 40∼60cm이며 머리 부분과 꼬리는 검은색, 털은 황갈색을 띠고 있다. 담비는 야행성 동물이지만 봄, 여름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행동반경은 2∼4km다. 무등산 담비는 2013년과 지난해 자연자원조사에서 삵, 하늘다람쥐 등과 함께 확인된 바 있다. 무등산국립공원은 2013년부터 무인 센서 카메라 20대를 설치해 야생동물 등을 관찰해 오고 있다.

무등산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을 비롯해 독수리 수리부엉이 올빼미 팔색조 등 멸종위기 야생조류 7종이 서식하고 있다. 오소리 노루 족제비 고슴도치 등 포유류 10종과 오색딱따구리 등 조류 12종도 확인됐다.

무등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무등산은 담비뿐만 아니라 야생 동식물 3000여 종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라며 “수립된 계획에 따라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