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혜교·송중기 주연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 선판매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KBS
연기자 송혜교와 송중기의 안방극장 컴백작인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국내 방송 전부터 중국 대륙을 사로잡았다.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 높은 가격으로 선판매를 마치는 등 해외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7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김수현 주연의 KBS 2TV ‘프로듀사’의 회당 20만 달러보다 조금 높은 가격인 23만 달러(2억5000여만원)에 인터넷 방영권을 판매했다.
주인공 송중기와 중국 내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여배우 송혜교가 그 일등공신이지만 100% 사전제작이라는 시스템이 이끌어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사전제작 드라마들이 그 노력과 시도에 비해 시청률 면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중국은 드라마의 사전제작을 완료한 뒤 방송사의 편성을 받는다.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 기간 중국 당국의 심의를 거친 후 한국과 중국 동시방송까지 가능해졌다.
기존 드라마 제작사가 아닌 영화사 바른손과 NEW가 ‘태양의 후예’를 제작한다는 점도 중국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태양의 후예’ 관계자는 “그리스 로케이션을 비롯해 질병과 전쟁 등 극한 상황에 관한 전개가 영화 이상의 영상미로 담겨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