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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7옥타브 음높이 경이적 데이터 공개

입력 | 2015-06-08 11:15:00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7옥타브 음높이와 5옥타브 음역대로 ‘소리의 종결자’라는 경이적 데이터가 공개됐다.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이 사실은 이사벨이 신곡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KBS 1TV ‘열린음악회’ 편곡자 이선철 감독에 의해 밝혀졌다.

버클리음대 출신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음악감독으로도 알려진 이선철은 신곡 작업을 위해 이사벨과 함께 음역대의 범위를 체크하던 중 이 사실을 발견했다.

이 감독은 이사벨의 소리에 대해 “남성 보컬의 음역 표준인 C3보다도 한 옥타브 낮은 A2에서부터 세계 톱 소프라노의 최고음이라는 F6보다 한 옥타브가 높은 F7(7옥타브 파)까지의 음역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단순히 소리만 내기도 힘든데 이를 완벽한 발성과 표현으로 소화한다”면서 “한국의 이사벨이 구사하는 음 높이와 음역은 세계 톱 보컬 중에서도 0.1%에 속한다”면서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사벨은 4월11일 삼성 나노시티 하모니 음악회에서 폴 포츠와 듀엣으로 나훈아의 ‘사랑’을 불렀다. 당시 이색적으로 폴 포츠는 여자 파트를, 이사벨은 남자 파트로 넓은 음역대를 과시했다. 또 5월31일 광주 유니버시아드의 날 행사와 6월4일 126개국이 참가한 국제산업보건대회(ICOH) 만찬에서 자신의 레퍼토리 ‘미도우스 오브 헤븐’으로 7옥타브의 음 높이로 객석을 놀라게 했다.

그간 수많은 가수들의 옥타브와 음역대에 관한 주장과 논란 속에 가수 자신이 정확한 음 높이와 음역의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이사벨이 처음이다.

이사벨은 뉴잉글랜드 음대 성악과와 보스턴 음대 오페라학과 석사 출신으로 미국 최고의 성악대회인 ‘영아티스트 오브 뉴욕’ 우승, 카네기홀 독창회, 전미 3대 오페라단 샌프란시스코오페라단 최연소 동양인 프리마돈나를 거친 세계적 스펙의 팝페라 가수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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