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준 6단 ● 박영롱 2단 예선결승 총보(1∼277)
흑은 백이 실수(68)한 틈을 비집고 69로 선제공격을 하며 단번에 우세를 확보했다. 좌하귀 전투는 하변, 우변을 거쳐 우상귀로 들불처럼 번져갔다. 흑 우세는 불변.
결국 싸움은 좌상귀로까지 이어졌다. 결정적 패착은 152. 참고 1도처럼 백 1, 3으로 중앙을 막았어야 했다. 흑은 흑 4부터 흑 10(=흑 4)까지 두어 패를 만들어야 하는데, 우상귀와 상변 백의 팻감이 많아 흑도 장담할 수 없다. 흑은 안에서 살려는 백의 의도(152)에 반발해 155, 157로 더 깊이 백진 속으로 들어가 백 집을 깨면서 살았다. 흑 승리 확정.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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