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토 앙상블 전국투어 콘서트
‘에라토 앙상블’을 이끄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동아일보DB
7월 4∼8일 열리는 에라토 앙상블의 공연에선 비발디의 ‘3대의…’를 비롯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색다른 곡들을 들을 수 있다. 대구와 경기 수원, 서울, 전북 군산 등 4개 도시에서 연주된다. 에라토 앙상블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이 음악감독을 맡아 주도하는 실내악 단체다. 해마다 연주자가 조금씩 바뀌는데 올해는 바이올리니스트 레누차 치울레이, 케보르크 마르디로시안, 첼리스트 게오르게 아타나시우,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르, 피아니스트 리 필립스 등이 함께한다.
솔로 악기와 현악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곡이 눈에 띈다. 김성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번 공연을 위해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푸가와 판타지’를 작곡했다. “솔로 바이올린이 주도하면서 현악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면모를 잘 살린 곡”이라는 게 양 감독의 설명이다. 베버의 ‘비올라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안단테와 헝가리풍 론도’도 현악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반주가 비올라 특유의 음색을 잘 살려주는 곡이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