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은 9일 “(새 CI 선정과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용어가 표현돼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CI 선정과 관련해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게 추진돼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CI 관련 조례 재의를 요구하는 새정치연합 시의원에 대해 ‘무식하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최근 새누리당 시의원들에게 보내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CI와 관련해서는 시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처리하겠다. 더 이상의 논란은 자제하고 메르스 대책 등 중요 현안 해결에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주미술협회와 청주민족미술인협회도 1일 성명을 내고 “CI는 지역의 고유성과 특징을 담아야 하는데 청주시의 새 CI는 통합 청주시의 기본적인 상징 이미지를 담아내지 못했고, 선정 과정도 요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