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中企중앙회장 취임 100일 “범中企 내수살리기 추진단 꾸려 수출 부진-메르스 불황 끊을 것”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사진)은 9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어 “수출 부진 및 메르스 여파로 불황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범중소기업계 내수 살리기 추진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청년 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단체협의회의 다른 13개 단체와 공동으로 ‘청년 1+ 채용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가 장기화될 경우 회복세를 보이는 우리 경제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계를 시작으로 전 국민이 내수 진작 캠페인에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청년 일자리 3만 개를 포함해 13만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채용 운동을 벌인다. 이달까지 참여업체 리스트 및 채용 정보를 확보한 뒤 7월부터 청년 1+ 채용 운동 총괄 인터넷사이트를 열고 채용 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중기중앙회는 국내 전통 제조 산업의 뛰어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창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청년 창업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협동조합의 자생력을 높이고 기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도 세우고 협동조합 중심의 구매·물류회사 설립을 통한 물류 선진화도 추진한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100일여 동안 중앙회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함께 실제 현장 속에서 답을 찾는 조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 분위기가 조금씩 정착돼 가고 있다”며 “중소기업 현안 발굴, 청년 실업과 같은 사회적 이슈 해결에 중소기업계가 앞장서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