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이냐 확산이냐, 6월 둘째주가 고비 추가확진, 전날 23명서 8명으로 뚝… 서울아산 등 대형병원 3곳 신규발생 보건당국, 3차 확산 저지에 총력
보건 당국은 “8일 신규 확진환자가 전날(23명)보다 줄어 8명에 그쳤고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도 같은 기간 17명에서 3명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1, 2차 확산이 진정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차 확산의 고비를 14번 환자의 최대 잠복기(14일)가 끝나는 12일경으로 예상했는데, 3일 정도 일찍 2차 유행이 진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일단 보건 당국은 3차 확산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개 병원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린 6, 15번 환자의 확진일이 각각 28일과 30일인데, 바이러스 전파력이 가장 강한 5∼7일을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올 수는 있지만 삼성서울병원처럼 대규모로 확산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전망했다. 보건복지부는 3차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세종=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