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스티커 개발.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세포스티커 개발, 손상된 장기와 피부에 붙여 회복 돕는다…국내 연구진 개발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진이 손상된 장기와 피부에 붙여 회복을 돕는 ‘세포 스티커’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대면적으로 단백질 그물망(protein network)을 조성하고 동물의 장기에서 세포를 추출하여 배양한 결과, 세포가 그물망 위에서 정상적인 장기 조직의 기능을 갖고 성장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손상된 장기와 신경의 특정 부위에 세포를 자라나게 하여, 손상을 회복시키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연구는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보형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직 내 세포들이 인공조직과 원활히 접합하여 계속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인공물이기에 자연적 접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이온성 고분자로 세포를 감싸고 있는 단백질(세포외막단백질)들이 자라는 위치와 방향을 정해주어, 단백질들이 스스로 균일한 그물망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하였다. 이 그물망 표면에 선택적으로 쥐의 심장에서 확보한 세포들을 성장시킨 결과, 그물망에서 성장한 세포들이 장기의 기능을 고스란히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자신의 세포로 만든 ‘세포 스티커’이기 때문에 향후 손상된 장기 혹은 신경세포 치료에 활용하면, 기존 세포와 원활하게 접합하여 거부 반응이 없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관우 교수는 2011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연구사업을 통해 “인공세포 제작기술” 연구에 착수해 핵심기술을 확보하였고, 하버드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동물실험을 통해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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