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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번 의사환자 A씨 '불안정한 상태' 메르스 확진자 108명

입력 | 2015-06-10 20:07:00

사진 = 동아일보DB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 A(38)씨가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등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 환자 108명 가운데 11번, 23번, 24번, 28번, 35번, 42번, 51번, 58번, 74번, 83번, 94번 환자 등 11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 중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에 대해 “상태가 불안정해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병세는 확인되지 않았다.

35번 환자인 A씨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의사가 의심환자 상태에서 사람들이 밀집한 행사를 다녔다고 지목한 인물이다.

당시 박 시장은 "지난달 29일 증상이 시작된 A씨가 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석했고, 대규모 인원이 메르스 감염위험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메르스 감염 증상이 나타난 것은 행사 참석 이후이고 그 전에는 의심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는데 메르스를 전파했다고 하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어떻게 이렇게 개념 없는 의사로 만들 수 있느냐며 박 시장을 맹비난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기준 메르스 격리자는 3439명이며 확진환자는 108명이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9명이 됐다.

메르스 감염 의사/메르스 확진자 108명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