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인터넷 1인 방송, 커버 댄스 이벤트, 대규모 월드투어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친다. 동아닷컴DB
2. 빅뱅 광폭행보
亞 무대 넘어 북미까지 월드투어 확장
YG “팬들과 많이 교감하기 위한 것”
전례 없는 광폭 행보다.
그룹 빅뱅이 각종 음원사이트를 휩쓸며 강력한 흥행 파워를 과시하면서 독자적인 전략으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팬들과 소통하는 도구나 방식을 외부 조력 없이 직접 선택하는 등 대중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셈이다.
앨범 활동도 광범위하다. 5월부터 9월까지 장기간 활동이 예고되어 있다. 5월부터 매달 한 곡 이상의 곡을 담아 ‘M’, ‘A’, ‘D’, ‘E’로 나눠 발표하고, 이를 완성해 9월 앨범 ‘MADE’(메이드)를 발표하는 형식이다. 곡을 나눠 내면서 앨범 수록곡 모두 인기를 얻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앨범 ‘MADE’의 이름을 딴 ‘메이드 다이어리’(MADE DIARY) 프로젝트도 새롭게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10일부터 공식 블로그를 통해 ‘메이드 다이어리’를 열고, 현재 해외 각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월드투어 ‘메이드’의 영상과 멤버들의 소감 등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팬들과 직접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교감하려는 행보다.
이 같은 행보를 해외 ‘커버 댄스’ 이벤트로도 이어간다. 현재 정확한 개최 일정 등은 내부 검토 중이다. ‘커버 댄스’는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팬들이 그대로 따라하는 것으로, 빅뱅은 최근 내놓은 ‘뱅뱅뱅’을 대상곡으로 지정했다. 현재 ‘뱅뱅뱅’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이날 오후 3시 기준 1400만건의 조회수를 돌파함에 따라 해외 팬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월드투어의 규모도 이전보다 더욱 키웠다. 4월25일 서울 공연을 시작한 무대는 내년 1월까지 대규모로 펼쳐진다. 홍콩,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기존의 아시아 무대를 넘어 이번에는 라스베이거스, LA, 뉴욕 등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70회가량 공연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팬층이 확대됐다고 판단, 그동안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았던 도시를 찾아간다. 물론 일본에서도 3년 연속 ‘돔 투어’를 진행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